호주의 민간 씽크탱크 그룹인 경제평화연구소(IEP, Institute for Economics & Peace)에서 ‘24.6.11일 2024년 세계평화지수(GPI, Global Peace Index)를 발표했다.
우리나라의 평화 상태(the state of peace)는 높음(high)이고, 평화 수준(level of country peacefulness)은 163개국 중 46위로 측정되었다.
’24년 각 국의 평화 수준은 평균 0.56% 악화되었다. 세계 평화가 악화된 것은 올해로 5년 연속이다. 지난 5년 동안 100개 국가가 어떤 형태로든 분쟁에 휩싸였고, ‘08년 59개국 대비 70%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현재 우리는 21세기 중 가장 높은 지정학적 리스크를 보유한 시기에 살고 있는 것이다.
세계평화지수(GPI)로 보면 23개 지표 중 개선 8개, 악화 13개, 변화 없음 2개를 기록했다. ‘계속되는 국내외 분쟁(Ongoing Domestic and International Conflict)’과 ‘군사화(Militarisation)’ 2개 영역은 악화되었지만 ‘사회 안전 및 보안(Societal Safety and Security)’ 영역은 약간 개선되었다.
GPI는 3개 영역(domain), 23개 양적·질적 지표(indicators)로 측정한다.
▲주요 내용
- 지난 1년 동안 평화 수준이 악화된 국가는 97개국으로, GPI 측정이 시작된 ‘08년 이래 가장 많다.
- 가자와 우크라이나 분쟁은 ’23년 전사자가 162,000명에 달하면서 전 세계 평화 하락의 주요 원인이 되었다.
- 현재 92개국이 국경을 넘은 분쟁에 휘말려 있는데, 이는 GPI 측정 시작 이후 가장 많다.
- 측정 지표상 미국의 군사력이 중국보다 최대 3배 이상 높다.
- 전 세계의 경제적 피해는 ‘23년에 19.1조 달러로 증가하여 전 세계 GDP의 13.5%에 해당한다.
- 군사화(군국주의화)는 GPI 측정 시작 이후 가장 큰 악화를 기록했으며, 108개국이 더 군사화 되었다. 일본은 GPI 측정 시작 이후 최악의 악화를 기록하며 4계단 하락해 현재 17위를 기록했는데, 특히 군사화(Militarisation) 영역의 6개 모든 지표에서 악화를 기록했다.(Japan recorded its worst deterioration since the inception of the GPI, dropping four places to now be ranked at 17th. The country recorded deteriorations in all indicators within the Militarisation domain.)
- 9,50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난민이 되었고, 현재 16개국이 50만 명 이상의 난민을 수용하고 있다.
- 북미는 폭력 범죄 증가와 폭력에 대한 두려움으로 인해 가장 큰 지역적 악화를 겪었다.
IEP의 스티브 킬레리아(Steve Killelea)는 "지난 10년 중 9년 동안 평화가 악화되었다. 우리는 기록적인 수의 분쟁, 군사화(군국주의화)의 부상, 그리고 국제 경쟁의 고조를 목격하고 있다. 분쟁은 전 세계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분쟁으로 인한 비즈니스 위험은 그 어느 때보다 높다. 전 세계 정부와 기업들은 사소한 분쟁들이 더 큰 위기로 확대되기 전에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