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이스라엘-하마스 전쟁과 예멘 후티(Houthi)의 상선 공격으로 인한 희망봉 우회 지속, 글로벌 물동량 증가 등으로 최근 해상물류 운임비가 가파르게 상승함에 따라 수출기업 물류지원 2단계 추가 조치에 들어간다.
중소기업 전용 선복(Ship's space, Freight space, 화물을 실을 수 있는 선박 내의 모든 공간) 추가 지원을 위해 한국무역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6월 10일까지 수요를 조사한다. 지난 1월 한국무역협회, 국적선사(HMM) 등과 협력하여 주당 약 156TEU(Twenty-foot Equivalent Unit, 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 규모의 중소기업 전용 선복 제공 이후 추가 지원이다.
아울러 해운ㆍ항공 운임 및 보험료 등 물류비 지원이 가능한 수출바우처 하반기 지원사업이 조기에 시행(6월, 잠정)될 수 있도록 모집공고・평가 등의 지원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할 계획이다.
■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개요
전쟁은 23.10.7일 팔레스타인의 무장 정파(political faction, 공통의 정치적 목적을 가진 사람들의 집단) 하마스(Hamas, '이슬람 저항 운동'을 뜻하는 아랍어의 약자)의 이스라엘 공격으로 시작되었다.
* 제1차 중동전쟁(1948)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지역에 건국을 선포하므로써 시작됐다
* 제2차 중동전쟁(1956)
이집트 대통령에 취임한 가말 압델 나세르가 영국과 프랑스의 공동 소유로 되어 있던 수에즈 운하를 국유화 선언하고, 이스라엘 선박에 대한 수에즈 운하의 통과를 금지하므로써 시작됐다.
* 제3차 중동전쟁(1967)
이집트가 티란해협을 봉쇄해서 이스라엘의 길목을 막고, 시나이반도에서 국제연합 평화유지군을 축출하므로써 시작됐다. 이 전쟁으로 이스라엘은 가자 지구를 점령했으며, 2005년까지 이곳에 유대인 정착촌을 건설했다.
* 제4차 중동전쟁(1973)
이집트와 시리아가 제1차~제3차 중동전쟁에서 잃었던 영토를 회복하기 위해 이스라엘을 공격하므로써 시작됐다. 이 전쟁을 계기로 OAPEC(Organization of Arab Petroleum Exporting Countries, 아랍 석유 수출국 기구)가 석유 생산제한과 수출금지를 실시하므로써 제1차 석유파동이 일어났다.
* 제4차 중동전쟁 이후(1978~현재)
1978년 발생한 1차 이스라엘-레바논 분쟁(South Lebanon conflict)부터 지금까지 발생한 분쟁(conflict)들을 뜻한다.
하마스는 팔레스타인해방기구(Palestine Liberation Organization, PLO)의 부정부패와 이스라엘의 점령지 확대에 대한 반발로 팔레스타인 시민들의 지지를 얻어 2006년 선거에서 승리했다. 하지만 곧바로 하마스와 팔레스타인해방기구 사이에서 내전이 터졌으며, 그 결과 하마스와 팔레스타인 해방기구는 각각 가자 지구와 서안 지구를 통치하고 있다.
제3차 중동전쟁으로 가자 지구를 점령한 이스라엘은 2006년부터 하마스가 장악한 가자 지구의 육상과 해상 통로를 모두 차단하여 ‘지붕 없는 교도소’로 만들었다. 가자 지구 주민들이 전기와 수도의 배급까지 이스라엘에 의존하면서 생존권을 위협받는 상황이 되면서 하마스가 전쟁을 일으킨 것이다.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이후 예멘의 후티는 홍해 인근을 지나는 상선들을 지속해서 공격하기 시작했다. 주요 선사들은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홍해에서 수에즈 운하로 이어지는 항로를 포기하고 우회 항로를 이용할 수밖에 없게 됐다. 이로 인해 해상운송 항로가 길어지고, 운송 기간이 증가하므로써 해상물류 비용이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