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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 '2026 CES 선언'의 의미
  • 기업성장부
  • 등록 2026-01-14 02:27:02
  • 수정 2026-01-15 00: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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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ㅣ 인간을 중심에 둔 AI 로보틱스 기업이 되겠다
  • ㅣ 세계를 선도하는 빅테크 기업들과 함께 가겠다
  • ㅣ 로봇 산업의 삼성/TSMC 파운드리가 되겠다

2026 CES에서 아틀라스 시연 (이미지=현대자동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에 대한 시장의 반응이 뜨겁다. 26.1.13일 기준, 현대자동차 주가는 25년 말 대비 23.8% 급등한 406,500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이 자동차 산업의 글로벌 리더에서, 로봇 산업 밸류체인의 시작부터 끝까지 전 과정을 하나로 연결하여 통합 처리하는 엔드투엔드(End-to-End, E2E) 기업으로 거듭난다. 추가로, 지금까지는 없었던 로봇 파운드리(Robot Foundry)라는 세계 최초의 비즈니스 모델까지 덧붙였다.


새로 태어난 현대자동차그룹의 비전 변화도 흥미롭다. 지금 여기에 집중하는 제조기업에서 벗어나, 저 멀리 미래를 바라보는 선도기업으로서의 자신감이 보인다.

링컨의 "국민의 of the people, 국민에 의한 by the people, 국민을 위한 for the people 정부"처럼 "인간의, 인간에 의한, 인간을 위한 AI 로보틱스"를 지향하고 있다.


ㅣ 로봇 파운드리(Robot Foundry)


현대자동차그룹은 단순한 로봇 개발을 넘어, 세계 최고 수준의 제조 역량을 바탕으로, 고객 맞춤형 로봇을 생산하는 로봇 파운드리(Robot Foundry)를 시작한다.


이를 위해 2028년까지 미국 조지아주의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를 포함한 주요 거점에, 연간 3만 대 규모의 로봇 생산 시스템을 구축한다. 특히 로봇이 로봇을 만드는, 고도의 소프트웨어 정의 공장(Software Defined Factory, SDF)으로 구현할 계획이다.


이는 반도체 산업의 삼성/TSMC의 파운드리 모델처럼, 독자적인 기술뿐만 아니라 타사의 설계까지 완벽하게 구현하여 맞춤 생산할 수 있는 로봇 생산 허브(Linchpin)의 지위를 확보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ㅣ 글로벌 파트너십으로 엔드투엔드(E2E) 구현


현대자동차그룹은 로봇의 지능과 신체를 완성하기 위해, 각 분야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 촘촘한 협력 네트워크를 이미 구축했다.


구글 딥마인드(Google DeepMind)와 함께, 대규모 멀티모달 AI인 제미나이를 결합하여 로봇이 스스로 추론하고 인간과 소통하는 고차원적 지능(Mind)을 고도화하고 있다.


엔비디아(NVIDIA)와 함께, Isaac Sim(시뮬레이션), Cosmos(파운데이션 모델), GR00T(휴머노이드 범용 모델) 플랫폼을 활용하여 가상 세계에서 로봇을 무한히 훈련시키며, 피지컬 AI를 구현하고 있다.


국내 NPU 기업인 딥엑스(DEEPX)와 함께, 로봇의 두뇌 역할을 수행할 저전력·고효율 온디바이스 AI 칩을 내재화하여 외부 범용 칩 의존도를 낮추고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


그룹 내 계열사인 현대모비스, 현대글로비스, 현대오토에버 및 국내 DX 기업인 에티버스(ETEVERS)와 함께 엔드 투 엔드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있다. 


ㅣ 하드웨어 판매에서 RaaS 생태계로 비즈니스 모델 전환


현대자동차그룹은 완성차 제조 기업에서 인간 중심 AI 로보틱스 생태계로 비즈니스의 근간을 옮긴다.


RaaS(Robots-as-a-Service)를 통해, 로봇을 직접 판매하는 방식에서 더 나아가, 고객이 구독료를 내고 사용하는 구독형 서비스 모델을 도입하여 시장 진입 장벽을 제거한다. RaaS는 전기차가 대중화될 때까지 일시적으로 수요가 멈춰있는, 전기차 캐즘(Chasm) 같은 사례를 이겨낼 수 있는 현명한 선택으로 보인다.


수직적 통합(End-to-End)을 통해, 현대모비스는 액추에이터 등 핵심 부품을, 현대글로비스는 물류 및 공급망을 잇는 엔드투엔드 밸류체인을 구축하여 개발부터 양산, 유지보수까지 통합 관리하는 비즈니스 구조를 완성한다.


현대자동차그룹이 로봇 파운드리, 글로벌 파트너십, 비즈니스 모델 전환에 성공적으로 안착한다면 '기술을 통해 인류가 무엇을 이룰 수 있는가'라는 비전 아래, 피지컬 AI 시대의 독보적인 로봇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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