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 3분기, 한국경제가 반도체, 자동차 등 수출 증가와 내수 활성화, 설비투자 확대 등에 힘입어 전기 대비 1.2%, 전년동기대비 1.7% 깜짝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6분기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성장세가 확대되고 있다.
한국경제 성장률 추이 (이미지=한국은행)
그동안 우리 경제는 24년 2분기부터 25년 1분기까지 4분기 연속 0% 내외 성장을 하며 고전을 해왔다. 특히 25년 1분기는 계엄 여파로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되며 -0.2% 역성장을 하기도 했다.
민간소비는 소비 심리 개선, 소비쿠폰 등 추경, 증시 활성화 등에 힘입어 22년 3분기 이후 3년 만에 최대폭으로 증가해 1.3%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소비심리지수는 3년 5개월 만에 6개월 연속 장기평균(100)을 웃돌았다.
설비투자(2.4%)는 양호한 반도체 업황에 힘입어 기계류 중심으로 플러스 전환을 이뤘는데, 향후 지속적으로 성장잠재력을 높여주는 긍정적 요인으로 평가되고 있다.
건설투자(-0.1%)는 작년 수주 개선 등으로 감소 폭이 크게 축소되며 그간의 부진에서 거의 벗어난 모습을 보였다.
수출(1.5%)은 미국 관세 영향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호조와 미국 외 시장에서 자동차 선방 등으로 예상보다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특히 반도체는 AI투자 확대로 HBM 등 고성능 수요를 견조하게 했고, 범용 반도체도 AI투자 파급과 기존 서버 교체 등으로 수요가 증가했다.
수입(1.3%)은 기계 및 장비, 자동차 중심으로 증가했는데, 이는 내수 회복 흐름을 방증하는 것으로 평가했다.
또한 최근 코스피 지수도 사상 최초 4000을 돌파하며, 주요국 대비 가장 높은 주가지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 증시에서 25.6월 이후 약 20조 원 순매수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