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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청의 26년 R&D 투자 방향은?
  • 이창운 기자
  • 등록 2025-09-05 02:5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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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ㅣ 일반회계 예산은 3,295억 원으로 전년 대비 실질 29.2%(744억 원) 증액 편성
  • ㅣ R&D예산은 전년 대비 64.9% 대폭 확대한 503억 원 투자
  • ㅣ 국무총리실·소방청·국방부·방위사업청이 함께 '소방 R&D 강화 방안' 추진

소방청(청장 허석곤)은 민생 안정과 재정혁신, 미래 성장동력 확보라는 정부 기조에 발맞춰 2026년도 정부 예산안으로 총 3,295억 원을 확정했다. 국민의 생활과 직결된 안전망을 촘촘히 보강하고, 첨단 재난대응 기술 확보를 위해 R&D 예산을 전년 대비 64.9% 대폭 확대했다.


2026년 소방청 예산 (이미지=소방청)

□ 생활 속 화재 안전망 확대

ㅣ 예산안의 가장 큰 특징은 국민 생활과 밀접한 화재 안전망이 한층 강화된 점이다. 2026년부터 2028년까지 3년간 전국 노후 아파트 149만 8천 세대에 연기감지기를 보급하고, 2026년부터 2030년까지 산림 인접 마을 2,280곳에 비상소화장치를 설치한다. 이는 주거지와 생활공간의 화재 안전을 높이는 동시에, 최근 빈발하는 대형 산불 확산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장기적 대책이다.


□ 특수 소방장비 확충으로 재난대응 전방위 강화

ㅣ 중앙119특수구조대에는 182억 원을 투입해 재난 현장에 즉시 투입 가능한 장비를 대폭 확충한다. 산불 진화를 위한 중형헬기 1대, 초대형 물탱크 차량 4대, 고성능 화학차 2대가 신규 도입되며, 소규모 인력으로 운용할 수 있는 중용량포방사시스템을 전국 4개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화학센터에 보급한다. 이로써 산불·화학재난은 물론, 집중호우로 인한 수해 등 복합 재난까지 대응 능력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 미래형 재난 대응 R&D 대폭 확대

ㅣ ‘국민의 안전을 더욱 두텁게하고, 더불어 소방관 보호를 위해 첨단 소방장비 도입에 필요한 소방 R&D 역량을 강화’하라는 이재명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소방 연구개발(R&D) 예산은 전년 대비 64.9% 증가한 503억 원으로 대폭 확대됐다. 신규 과제는 미래인프라 화재위험 대응을 위한 소방 기술개발, 기후위기형 복합재난 대응 기술개발, 미래 성장동력 확보 등 5개를 포함해 총 17개 사업이 추진된다.


□ 소방공무원 보건·안전 강화 및 국립소방병원 본격 운영

ㅣ 참혹한 재난 현장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는 소방공무원의 정신적·신체적 건강을 지키기 위한 지원도 강화된다. ‘찾아가는 상담실’ 상담사 18명을 추가 배치하고, ‘스트레스 회복력 강화 프로그램’ 참여자 200명을 확대하는 등 보건안전사업 예산으로 51억 원이 편성됐다.


ㅣ 내년 3월 시범진료, 6월 정식 개원을 앞둔 국립소방병원 운영에 필요한 394억 원이 투입된다. 국립소방병원은 소방공무원의 직무 관련 상병 치료와 유해인자 노출 관리 등을 전담하는 국가 최초의 소방 전문 의료기관으로, 소방공무원의 건강권 보장에 획기적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 별도 재원 확보로 재정 운용 효율성 제고

일반회계 외에도 총 9,775억 원의 별도 재원이 확보됐다. 소방심신수련원 건립을 위한 국유재산관리기금 144억 원, 구조구급장비 확충을 위한 응급의료기금 422억 원, 소방안전교부세 9,209억 원 등이 포함되어 재정 운용의 효율성과 안정성을 높였다.




더불어 김민석 국무총리 주재,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소방 R&D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증가하는 재난 위험과 소방수요에 비해 투자규모가 낮아 현장 대응력을 강화하고 첨단기술 도입이 시급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소방 R&D 역량과 체계를 근본적으로 강화하기 위해 3대 방안을 추진한다.


□ 국방기술을 소방 현장에 적용

ㅣ 첨단 과학기술로 재난·사고 현장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근력강화 슈트, 고중량 드론, 수중 탐색 플랫폼, 플라스마 살균기(구급차 소독) 등 국방기술 10종에 대해 소방 현장 실증을 거쳐 2027년부터 본격 적용한다.

ㅣ 소방청·국방부·방위사업청 협의체를 통해 재난현장에 필요한 기술 수요를 발굴/제안하고, 방위사업청은 적정한 국방기술 검토·매칭을 지원한다.


□ 소방청의 자체 연구 역량 강화

ㅣ 2026년 소방 R&D 예산 503억 원을 정부안으로 확정하고 기후위기와 친환경 교통수단 사고 대응, 소방시설 화재 적응성 평가 등 국민 생활과 직결된 연구과제를 앞당겨 추진한다.

소방청은 중장기 방향 설정과 예산 수립 등 총괄 관리, 국립소방연구원은 예비연구·실검증·실용화 등 역할을 체계화한다.


□ 소방산업을 수출산업으로 육성

민·관이 협력하는 소방산업 수출협의회를 구성해 소방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키우고, 소방산업 기업의 기술사업화, 해외 진출, 애로사항 해결 등을 지원한다.

소방 R&D 우수 성과물은 조달청 혁신제품으로 지정하여 공공조달 등 판로 확보를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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