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 서울역 실증망 구축 개념도중소·중견기업의 세계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오픈랜(Open RAN)과 AI를 융합한 차세대 기지국(AI-RAN) 실증이 추진된다. 해외 대기업이 지배하고 있는 기지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속도를 내겠다는 구상이다.
△ 오픈랜(Open RAN, Open Radio Access Network)
ㅣ 무선 통신 네트워크의 개방형 표준이다.
ㅣ 인터페이스 표준화를 통해 서로 다른 제조사의 하드웨어(HW)와 소프트웨어(SW)로 기지국 장비를 구성할 수 있어, 특정 제조사에 대한 종속에서 벗어날 수 있다.
ㅣ 우리나라 중견·중소 장비 제조사는 국내외 통신사와 협업하여 시장에 진입할 수 있어 긍정적이다.
ㅣ 오픈랜 시장은 연평균 23% 성장해 2028년에 68억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ㅣ AI-RAN 시장은 연평균 41% 성장해 2030년에 86억 달러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5세대(5G) 오픈랜 실증을 통한 국내 기업 장비의 독일·일본 수출 성과에 힘입어, 2025년에는 교통 인프라 거점인 서울역과 김포공항에 오픈랜 및 AI-RAN 실증망을 구축해 기술의 안정성과 확장 가능성을 검증한다는 계획이다.
하루 10만 명 이상이 이용하는 서울역에서는 다수의 무선 카메라를 오픈랜에 연결해 대용량 CCTV 영상을 실시간 전송한다. 수집된 데이터는 서버에서 혼잡도를 분석해 인파 쏠림을 예방하는 데 활용한다. 특히 LG전자의 소프트웨어 기반 기지국(O-DU)과 3개 제조사의 무선장치(O-RU)를 결합한 다수 공급업체(멀티벤더) 환경은 국내/세계 최초 사례로, 오픈랜의 개방성과 유연성을 실질적으로 검증할 수 있다.
김포공항에서는 AI 융합 오픈랜(AI-RAN) 실증망을 구축해 보안 사각지대를 실시간 감시한다. 이를 통해 통신과 AI 연산 기능을 동시에 수행하는 지능형 기지국(AI-RAN)을 검증하는 동시에, AI 알고리즘을 적용해 신호 품질을 개선하고 대용량 영상을 안정적으로 전송할 수 있는지 시험한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6세대 이동통신 시대에 본격적으로 열릴 지능형 네트워크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한발 앞서 기술 혁신을 주도할 것”이라며 “AI-RAN의 효과성을 선제 검증해 공공과 민간의 다양한 분야로 확산을 촉진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