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닐슨아이큐(NielsenIQ, NIQ)와 중국의 해외직구 플랫폼인 JD 월드와이드(JD Worldwide)가 ‘2024년 중국 해외직구 소비 트렌드 백서(2024 China Cross-Border Import Consumption Trends)’를 발표했다.

△ 닐슨아이큐(NielsenIQ, NIQ)

ㅣ 소비자 행동과 시장 동향을 분석하는 기업이다.

ㅣ 1980년 한국에 진출하여 닐슨아이큐(NIQ)코리아를 설립했다.

ㅣ 21년에 미국의 기업 인수 전문 글로벌 사모 펀드(Global Private Equity Investor)인 어드벤트 인터내셔널(Advent International)에 인수되었다.

ㅣ 미국 등 전 세계 110여 개국에 진출하여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있다.

백서에 따르면 중국의 해외직구 시장은 18년 4,441억 위안(84조 원)에서 23년 5,483억 위안(104조 원)으로 성장했다. 17년부터 23년까지 중국의 해외직구 플랫폼 사용자 수는 매년 약 20% 증가하여, 23년 기준 1억 8,800만 명에 이른다.

온라인 해외직구 플랫폼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가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소비자의 80% 이상이 해외 제품 구매에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 이에 따라 다양한 제품에 대한 소비 빈도와 지출액도 증가하고 있다. 23년에 소비자의 36%가 수입 제품에 대한 지출을 늘렸고, 35%는 더 다양한 수입 제품을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Cross-border e-commerce(이미지=세계지식재산권기구ㅣWIPO)

해외직구의 초기 단계에서는 대행업체를 통해 유아용 분유나 뷰티 제품 등에 국한된 소비가 이루어졌지만, 현재는 온라인 해외직구 플랫폼을 통해 해외 제품을 제한 없이 소비할 수 있다. 백서에 따르면 중국 소비자의 56%는 해외 브랜드 및 해외 제품을 선택하는 이유로 품질을 꼽았다.

23년에 가장 많은 구매가 이루어진 부문은 뷰티 및 스킨 케어, 퍼스널 케어, 영양 및 건강 관리, 엄마와 아기, 식음료 제품이었다.

뷰티, 스킨케어, 퍼스널 케어 부문은 제품의 효능, 원자재의 품질과 원산지가 더욱 강조되고 있으며, 남성 소비자들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영양 및 건강 관리 부문은 연령에 따라 나뉘는 현상을 보인다. 젊은 소비자는 스낵 형 보충제를, 고령층은 뼈 및 관절 건강 보충제를 선호한다. 노인들의 사용이 증가하고 있는 보충제는 이제 일상생활의 필수품이 되었다.

엄마와 아기 부문은 소비자들이 자녀에게 적합한 제품을 선택하기 위해 제품 정보를 조사 분석하는 데 능숙하다. 유아용 분유에 대한 수요가 고급 제품으로 이동하고 있으며, 하위 시장에서조차 프리미엄 품질과 저자극성 옵션이 인기를 얻고 있다.

식음료 부문은 신제품 출시가 성장의 주요 동력이며, 특히 건강하고 편리한 프리미엄 옵션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3C(China Compulsory Certification, CCC, 중국 강제 인증) 전자제품, 가전, 패션, 가정 필수품, 주류, 반려동물 케어 등과 같이 빠르게 성장하는 부문에서는 첨단 기술과 가성비에 의해 선택이 이루어진다.

3C 전자제품 및 가전 부문은 소비자들이 재미, 혁신, 편의성이 조합된 제품에 관심을 보이고, 가격 경쟁력을 갖춘 신제품일수록 구매 의향이 더 높다.

패션 부문은 아웃도어 스포츠 웨어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으며, 캐주얼 웨어는 성장 잠재력이 실현되고 있다.

가정 필수품 부문은 소비자들이 집안일을 더 효율적이고 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으며, 이 때문에 수입 청소용품의 판매가 늘고 있다.

주류 부문은 더욱 합리적인 가격으로 더 다양한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의 수요에 힘입어 성장하고 있다.

반려동물 케어 부문은 반려동물의 건강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있어 스마트 반려동물 제품의 도입으로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

백서는 중국 소비자의 수요가 세분됨에 따라 기회와 도전이 동시에 존재한다고 강조한다. 중국 소비자의 니즈와 트렌드를 이해하고 제품 차별화를 실현하는 것이 해외 브랜드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는 결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