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가 24년 상반기 전 세계 해적 사건 발생 동향을 발표했다.
해역별로는 아시아 해역이 41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지난해 상반기(38건)보다 8%가 증가하였다. 그간 아시아 해역의 해적 사건은 대부분 싱가포르 해협에서 발생해 왔으나, 올해 들어서는 방글라데시 해상에서도 10건(23년 1건)이나 발생하고 있다.
납치·억류 등 선원 피해는 상반기 전체(98명)의 절반 이상인 50명(51%)이 소말리아·아덴만 해역에 집중되었다. 또한, 선박피랍 사건도 대부분(4건 중 3건) 소말리아 해적에 의한 것으로 나타나 항해하는 선박의 주의와 대비가 요구된다.
△ 24년 상반기 해적 사건
ㅣ 총 60건 발생, 지난해 같은 기간(65건) 대비 약 8% 감소
ㅣ 서아프리카 : 총 10건 발생, 지난해 같은 기간(14건) 대비 약 29% 감소
ㅣ 소말리아·아덴만 : 총 8건 발생(지난해 같은 기간 피해 없음)
예멘의 후티 공격 이후(‘23.11~) 소말리아·아덴만 해역의 해적 활동 재개 및 활동 범위 확대
ㅣ 아시아 : 총 41건 발생, 지난해 같은 기간(38건) 대비 약 8% 증가
방글라데시 해상강도 사건 급증 / (’21년) 없음 → (’22년) 7건 → (’23년) 1건 → (’24년 상반기) 10건
ㅣ 중·남미 : 총 1건 발생, 지난해 같은 기간(13건) 대비 약 92% 감소
△ 24년 상반기 인명피해
ㅣ 총 98명 발생, 지난해 같은 기간(56명) 대비 약 75% 증가
ㅣ 인질(억류) 85명, 납치 11명, 위협 2명
그간 소말리아․아덴만은 청해부대와 국제 연합해군의 활동으로 해적 활동이 억제되고 있었으나, 최근 연안국의 정세 불안 등 해상 치안 공백을 틈타 소말리아 해적이 활동을 재개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