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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온디바이스 AI와 초개인화 AI에 필요한 지식 그래프/시맨틱 추론 기술 확보
  • 이창운 기자
  • 등록 2024-07-19 14:19:28
  • 수정 2024-07-19 17:3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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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국 옥스퍼드 시맨틱 테크놀러지스 인수 통해 핵심 기술 확보
  • '온디바이스(On-Device) AI'로 개인 정보 유출 원천 차단
  • '초개인화(hyper-personalization) AI'로 맥락에 맞는 니즈를 예측하여 서로 다른 경험을 제공

삼성전자가 24.7.16일 지식 그래프(Knowledge Graph)와 시맨틱 추론(semantic reasoning) 기술을 보유한 영국 ‘옥스퍼드 시맨틱 테크놀로지스(Oxford Semantic Technologies, OST)’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전경훈 사장은 “삼성전자가 데이터 지식화 분야에서 기술력을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사용자에게 차별화된 개인화 AI 경험을 제공하고 다양한 AI 기술 혁신을 지속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인수 계약은 삼성전자 전 제품에 OST의 기술을 활용하여, '온디바이스 AI'와 '초개인화 AI'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일환으로 파악된다.


△ 지식 그래프(Knowledge Graph)


지식 그래프 예시 (이미지=삼성SDS)

ㅣ 지식(knowledge)을 그래프(graph) 형태로 표현한 것이다.

ㅣ 서로 관련 있는 지식의 관계를 점(Node)과 선(Edge)을 이용해서 나타낸다.

ㅣ 지식 그래프는 주체(Subject)-술어(Predicate)-대상(Object)의 SPO 트리플 구조로 만들어진다. 주체(S)와 대상(O)은 점(Node)에 엔티티(Entity)로, 술어(P)는 선(Edge)에 관계(Relation)로 표현된다.

ㅣ AI의 판단에 대해 알고리즘의 설계자조차 이유를 설명할 수 없는 ‘블랙박스’ 인공지능과 대비되는 개념으로, AI가 그렇게 판단한 이유를 사람이 이해할 수 있는 ‘설명 가능한 인공지능(eXplainable AI, XAI)’의 개발에 필요한 핵심 기술이다.


△ 지식(Knowledge)


DIKW 피라미드 모형 및 DIKW 흐름 (이미지=Wikipedia, 편집=더THE인더스트리 신문)

ㅣ DIKW 피라미드 모형은 Data(데이터), Information(정보), Knowledge(지식), Wisdom(지혜) 사이의 관계를 나타낸다.

ㅣ 데이터보다는 정보, 정보보다는 지식, 지식보다는 지혜의 가치가 크다고 규정한다.

데이터(Data)란 사물을 측정하거나 사건을 관찰한 값으로, 가공되지 않은 상태의 값을 말한다.

정보(Information)는 관련성을 찾아내 데이터와 데이터를 서로 구분한 것이다. 의사결정 등 특정 목적을 위해 구분(가공)된 것이다.

지식(Knowledge)은 관련성의 크기를 찾아내 정보와 정보를 서로 연결(가공)한 것이다.

지혜(Wisdom)는 본질을 찾아내 이전에는 관련성이 없었던 지식과 지식을 서로 연결(가공)한 것이다.


옥스퍼드 시맨틱 테크놀로지스(OST)는 옥스퍼드대 교수 3인이 17년에 공동 창업했다. OST는 지식 그래프(knowledge graph) 및 시맨틱 추론 엔진(semantic reasoning engine)인 RDFox를 개발했고,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업들이 사용하고 있다. 20년에 시맨틱 추론 기술(semantic reasoning technology) 관련 미국 특허를 취득했으나 옥스퍼드 대학교에 양도하였고, 현재는 독점 라이선스(License)를 보유하고 있다.


RDFox (이미지=옥스퍼드 시맨틱 테크놀러지스)

19년에 삼성 벤처스가 OST에 투자했고, 그동안 기술성, 시장성 등의 검증을 거쳐 이번에 인수 계약을 체결한 것이다. 계약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인수로 데이터를 통합하고 정보/지식/지혜로 연결함으로써 사용자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시맨틱 추론을 통한 '설명 가능한 AI' 서비스로 개인 맞춤형 AI를 제공하는 데 필요한 지식 그래프(Knowledge Graph)와 시맨틱 추론(semantic reasoning) 기술을 확보하게 됐다.


향후 모바일뿐만 아니라 TV, 가전 등 다양한 제품에 적용될 예정이다. 만약 삼성이 갤럭시폰에 적용하고 있는 '온디바이스(On-Device) AI'와 OST의 기술을 결합하면 민감한 개인 정보가 기기 외부로 유출되지 않도록 보호하면서 초개인화(hyper-personalization)된 경험도 제공할 수 있다.


△ 온디바이스(On-Device) AI

ㅣ 서버나 클라우드에 연결할 필요 없이 모바일 기기 자체적으로 정보를 처리할 수 있다

ㅣ 네트워크 연결이 필요하지 않아 언제든지 사용할 수 있고, 처리가 지연되지 않으며, 개인 정보도 안전하게 지킬 수 있다.


△ 초개인화(hyper-personalization)된 경험

ㅣ '부캐'(부가 캐릭터)라는 말이 보여주는 것처럼 인간은 불변하는 단 하나의 개체로 존재하지 않고, 상황에 따라 다양한 정체성을 가진 다면적이고 복합적인 개체로 존재한다.

ㅣ 초개인화된 경험이란 한 명에게 하나의 솔루션이 아닌, 다면적이고 복합적인 개체의 맥락(context)에 따른 니즈(needs)를 예측해서 서로 다른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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