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는 고물가, 인구구조 변화 등의 환경 속에서 ‘새로운 가족상’에 적응하며 육아와 집밥에 대한 기준이 달라지고 이에 따라 소비 역시 변화하는 것을 파악했다고 4일 밝혔다.
1인 가구와 맞벌이 가구 증가, 베이비부머 세대 조부모 등장, 펫팸족(Pet+Family) 등 인구 구조 변화에 따라 일상의 모습이 변화하고 새로운 식사 문화가 생겨난 것으로 파악됐다.
1) 새로운 가족 모습
우선 가족에 대한 언급량이 2015년 대비 2023년 2배 증가했다.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을 ‘미안하다’, ‘서운하다’와 같은 부정적인 표현이 아닌 ‘신난다’, ‘행복하다’와 같은 긍정적인 연관어로 표현한 비중은 2019년 45.3%에서 2023년 54.5%로 늘어났다.
따로 사는 1인 가구가 시간을 내 부모님과 쇼핑이나 카페방문 같은 일상을 즐기는 모습, 반려동물과 데이트하는 모습, 다양한 가족 구성원이 육아와 살림을 분담하고 협력하는 ‘새로운 가족상’도 포착됐다.
맞벌이 가구가 증가하고 경제력 있는 베이비부머 세대가 조부모가 되면서 육아를 협업하는 ‘요즘 육아’의 일상은 60대 이상 고객의 키즈카페·소아과·학습지 업종 이용 건수 증가율이 2019년 대비 2023년 115%까지 증가했다.
2) 새로운 식사 문화
새로운 가족상은 새로운 식사 문화로도 연결됐다. 1인 가구, 맞벌이 등이 주류가 되면서 집밥은 전과정을 요리하는 것이 아닌 편의점, 샐러드, 밀키트, 배달 등 다양한 아웃소싱을 통해 효율적인 방식으로 ‘집밥을 모듈화’하는 방식이 정착되고 휴식과 여가 시간을 위해 ‘슬림한 다이닝’을 추구한다.
2019년 대비 2023년 60대의 반찬 업종 이용 비중은 10.1%에서 14.1%로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