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가 본격적인 더위에 앞서 여름철 불청객인 모기로부터 구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자 사전 모기 박멸에 나선다고 밝혔다.
특히 구는 일본뇌염·말라리아 등 국내 모기 매개 감염병 발생이 증가함에 따라 선제적 대응으로 친환경 방제를 실시해 건강하고 쾌적한 생활 환경을 조성하고자 한다.
구는 지난 5월부터 공원과 유수지, 하천변 등에 설치된 ▲친환경 해충 유인 살충기 279대, ▲디지털 모기 측정기(DMS) 25대, ▲유문등 3대의 운영을 시작했다.
‘친환경 해충 유인 살충기’는 화약 약품 없이 빛 파장을 이용해 모기를 유인 및 살충하는 친환경 방제 장치이며, ‘유문등’은 모기를 유인하는 조명으로 모기를 채집‧분석하여 위험모기 감시에 활용된다. ‘디지털 모기 측정기(DMS)’는 이산화탄소를 발생시켜 모기를 유인한 후 포획된 모기의 개체 수를 확인할 수 있는 장치로, 확인된 자료를 통해 방역 시기와 범위를 판단할 수 있어 효과적인 방역이 가능하다.
아울러 구는 빈틈없는 방역을 위해 하절기 모기 퇴치 방역단 운영을 시작한다. 이 방역단은 ▲직원으로 구성된 ‘구 방역단’, ▲지역 현안을 잘 아는 주민들로 구성된 ‘새마을 동 자율방역단’, ▲민간 대행 방역단 총 3개로 구성되어 있다.
방역단은 모기 발생과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활동한다. 관내 정화조, 하수구 등에 유충을 방제하고 서식지를 조사·관리하며, 하천변, 공원, 생활주변 녹지 등 방역 취약 지역에 정기적으로 방문하여 살충 분무 소독을 진행한다. 특히 구는 소독 약품을 세계보건기구(WHO) 살충제 등급 분류 중 가장 친환경적이고 인체에 안전한 U등급을 사용해 구민의 건강까지 고려한다.
앞서 구는 지난 4월 29일 새마을 동 자율방역단 발대식 및 직무교육을 실시해 10월까지 동별 위생해충 취약 지역 집중 방역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방역 직무교육에 따라 모기의 생활사 및 서식 환경에 맞는 올바른 방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이외에도 구는 구민들의 불편 최소화를 위해 공중화장실 및 다중이용시설 등을 중심으로 친환경 분무 소독을 실시하고, 복합용도 건축물 및 공동주택 등 관내 소독 의무대상시설 총 1,666개소를 대상으로 방제 활동 및 유충 조사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구민분들이 쉽게 찾는 공원과 주택가 일대를 중심으로 선제적인 방역 활동을 실시해 피해가 최소화 되도록 노력하겠다.”라며 “친환경적이고 빈틈없는 방역 체계를 구축해 쾌적하고 살기 좋은 영등포를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