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대표 화가 겸재 정선의 예술혼이 살아 숨 쉬는 축제가 온다.
서울 강서구는 오는 10일, 11일 이틀간 궁산 근린공원과 마곡 어울림공원 일대에서 `제8회 겸재문화예술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겸재문화예술제`는 우리나라 문화, 예술의 상징이자 진경산수화의 대가인 겸재 정선의 화혼을 기리고 숭고한 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참여형 문화예술제다.
올해는 `겸재, 강서에 봄을 펼치다`라는 슬로건으로 아동, 청소년부터 성인까지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행사들이 펼쳐진다.
먼저, 10일 오후 1시에 겸재정선미술관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개회식과 함께 특별전 개막식이 진행된다.
미술관 개관 15주년 맞아 준비한 `플렉스 모던` 특별전은 파리의 한인 작가협회인 `소나무` 소속 작가들이 참여해 서로 다른 문화권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오후 2시 미술관 3층에서는 `경교명승첩, 두물머리에서 행주까지 배를 타다`라는 주제로 겸재의 예술세계를 알 수 있는 학술특강이 열린다.
11일에는 ▲제19회 겸재 전국 사생대회 ▲청소년 문화 축제 ▲야외전시 ▲체험마당 등 축제를 만끽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10시부터 시작하는 겸재 전국 사생대회에서는 전국에서 모인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겸재가 거닐던 궁산의 모습을 한국화, 서양화, 수채화 등 다양한 기법으로 화폭에 담으며 기량을 뽐낸다.
참가 신청은 10일까지 겸재정선미술관에 방문 또는 전화로 하거나 미술관 누리집을 통해 온라인으로 하면 된다. 당일 현장 접수도 가능하다.
`청소년 문화 축제`는 오후 1시 30분부터 마곡 어울림공원에서 진행된다.
겸재와 강서구를 주제로 진행되는 `도전! 겸재 O/X 퀴즈`, 케이팝과 함께하는 `랜덤 플레이 댄스 경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남성 보컬 그룹 `라클라쎄`, 케이팝 댄스팀 `소울디바` 등이 펼치는 다양한 공연을 즐길 수 있다.
행사장 곳곳에서는 `2023 겸재전국사생대회 수상작품전`, `백일장 수상작 시화전`, `겸재 시화전` 등 다양한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거리 전시도 진행된다.
이 밖에도 아트백 만들기, 겸재 캐릭터 키링 만들기 등 체험부스와 관내 예술인의 작품을 구매할 수 있는 `아트마켓`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축제에 풍성함을 더할 예정이다.
진교훈 구청장은 "겸재문화예술제는 지역예술인과 주민, 청소년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서울 서남권 대표 문화예술 축제다"며 "다양한 문화행사와 예술 작품을 즐길 수 있는 겸재문화예술제에서 가족, 친구와 함께 좋은 추억 남겨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