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 시립박물관은 오는 5월 1일부터 가정의 달을 맞이해 기획특별전<임경업의 모험 –연평도 어디? 조기!>와 <플라스틱 고고학>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임경업의 모험 –연평도 어디? 조기!>는 임경업 장군의 용맹함과 충절을 담은 연평도 설화를 주제로 한 어린이 이야기 엮기(스토리텔링) 체험 전시이다.
조선시대 충신인 임경업 장군이 청나라에 잡혀간 소현세자·봉림대군을 구출하러 떠나는 여정을 담은 <연평도 해신이 된 임경업 장군> 그림책을 바탕으로 기획됐다.
특히 어린이들이 임경업의 지도력, 빠른 판단력과 문제해결력을 배울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으로 전시를 구성했다.
<플라스틱 고고학>은 5024년 화성의 고고학자 김아키라는 가상의 시대와 인물을 설정하고, 그가 플라스틱을 발굴하면서 겪는 이야기를 담았다.
김아키는 인류가 대대로 사용해 온 소재 중 플라스틱의 특성을 분석하고 ‘불멸’이라는 핵심어를 도출해 내는데, 관람객 역시 김아키의 여정을 따라가 보며 노트를 필기하고 유물을 분석하는 특별한 체험을 할 수 있다.
플라스틱이 쓰레기 또는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여기는 현재의 시선을 뛰어넘어, 먼 미래에는 가치 있는 유물로 수집될 수도 있다는 새로운 시선을 제안한다.
손장원 인천시 시립박물관장은 “가정의 달을 맞아, 서로 색깔이 다른 두 개의 전시를 선보이게 됐다”며 “가족들이 함께 박물관에 와서 다양한 전시를 함께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시는 5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공휴일이 아닌 월요일에는 휴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