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8일 서울 성북구 정릉시장 주민참여 마당에 사람들이 모였다. 맑은 가을 하늘 아래 나들이 가기 좋은 날씨였지만 정릉3동 20여 명은 정릉천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을 행동으로 실천하기 위해 힘을 모았다. 정릉천은 1급수 지표 어종 버들치가 살고 있는 성북구의 대표적 도심 속 자연 하천이다.
성북구 정릉3동 주민자치회 지역살리미분과 주최로 개최된 “정릉천 살리기” 대청소 행사에 참여한 주민들은 정릉시장 주민참여마당에서 정릉771교 구간을 함께 이동하며 물 속과 주변 산책로에 떨어진 쓰레기를 수거했다. 2시간 가까이 진행된 청소를 마친 주민들은 국민대 무용학과 학생들과 함께 정릉천 살리기 홍보 동영상을 촬영하며 이날 청소 활동을 마무리했다.
이상언 정릉3동 주민자치회장은 “주민 스스로 개최하는 정릉천 청소에 많은 이웃분들이 귀한 시간 내주셔서 감사하다”라며 “앞으로도 주민들이 스스로 ‘산책하기 좋은 깨끗한 정릉천 가꾸기’ 문화가 정착될 때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릉천은 성북구와 동대문구 일대를 지나는 하천으로 정릉동에서 시작해 종암동, 제기동 일대를 지나 용두동에서 청계천과 합쳐지는 서울 도심 속 자연 하천이며 최근에는 시민들의 산책로로 사랑받고 있다.
‘정릉천 살리기’ 사업은 2024년 정릉3동 주민자치회 성북형 주민자치 활동지원사업으로 주민 스스로 정릉천을 청소하면서 내가 살고 있는 하천 환경에 관심을 가지고 정릉천을 깨끗이 관리해야 한다는 의식을 심어주고자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5월부터 월 1회 정릉천 대청소를 실시하고 있으며 정릉천 생태환경에 관한 환경교육 1회 실시, 정릉천 산책로 창포 꽃밭 조성 등 청소뿐만 아니라 정릉천을 알리고 시민들의 관심을 모으기 위한 다양한 사업도 함께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