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 월곡1동 주민자치회에서 관내 어린이를 대상으로 8월~9월에 체험형 진로탐색 특강을 연다.
6여 년간 이어온 월곡1동 주민자치회의 특화사업인 ‘아이들이 행복한 월곡1동’, 이번 여름에는 방학 기간을 활용한 진로탐색의 시간을 준비했다. 주민자치회 관계자는 “학교나 외부 교육기관에서 접할 기회가 적은 이색 체험을 할 수 있다고 소문이 나는 바람에 정원 초과로 인한 추첨까지 했다”라고 밝혔다.
직업체험학교 3회, 요리교실 2회, 환경교실 1회 총 6회차로 구성된 특강에서는 ▲8/6 ‘특수분장사’, ▲8/7 ‘반려동물 훈련사’, ▲8/9 ‘웹툰작가’, ▲8/13 ‘피타소보루 샌드위치 브런치 만들기’ ▲8/14 ‘클럽 샌드위치 브런치 만들기’, ▲9/4 ‘나만의 테라리움 만들기’를 진행한다.
직업체험학교에서는 미래 유망직업군이자 초등학생들 사이에서 관심이 많은 분야를 주제로 특강이 열린다. 강사는 모두 현업에 종사하는 전문가들로, 어린이들은 생생한 현장 경험담을 듣고 실제 직업인이 수행하는 업무도 체험해볼 수 있다. 6일 특수분장사 수업에 참여한 박승렬 어린이(숭곡초 5학년)는 ”실제 전문가가 쓰는 재료로 공포영화에서 보던 특수분장을 직접 해보니 정말 신기했다“며 ”또 지원 학과와 같은 자세한 준비 방법도 알려주셔서 앞으로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달 13일과 14일에는 요리교실 수업이 열린다. 실습을 통해 안전하고 건강한 식단에 대해 배우고, 직업에 대한 이해도도 높일 수 있는 시간이다. ‘샌드위치 브런치 만들기’가 진행되는데, 다양한 재료를 다루면서 색감·미감을 발달시키고 손근육 훈련을 할 수 있다. 또한 성북구 소재의 엘마드레의 이남주 대표가 전문 강사로 나설 예정이라 학부모들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9월 4일에 열리는 마지막 강좌에서는 ‘나만의 테라리움 만들기’를 주제로 생태환경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교실에서 만든 테라리움을 각 가정에서 기르며 관찰 일지를 작성하는 과정을 통해 환경 의식을 기르는 것이 목표다.
자녀를 이번 특강교실에 보낸 학부모들은 “방학이라고 해도 거의 집, 학원에만 있는데 특별한 체험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열려서 좋다”며 “내년에도 또 신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이번 여름방학, 월곡1동 아동특강교실에서 우리 어린이들이 진로에 대한 시야를 넓히고 전문직업인으로의 꿈에 가까워지길 바란다”면서 “진로탐색 뿐만 아니라 돌봄공백도 해소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