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구청장 박준희)가 전국 최초로 스마트워치를 활용해 재활용품 수집으로 생계를 이어가는 `폐지수집 어르신`의 안전한 여름나기에 나섰다.
행정안전부 `스마트기기활용 폭염 대응 시범사업`은 정보통신기술(ICT) 보조수단을 활용해 폭염 취약계층을 보호하고자 추진되는 사업으로, 관악구가 이에 선정됨에 따라 전국 지자체 최초로 폐지수집 어르신을 대상으로 추진하게 됐다.
구는 보건복지부 `폐지수집 노인 지원을 위한 전수조사 계획`에 따라 올해 2월부터 5월까지 폐지수집 어르신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265명의 어르신에게 복지상담을 실시해 복지 자원 연계와 건강관리 지원에 나선 바 있다.
이에 구는 폐지수집 어르신 전수조사에 대한 후속 조치로서 폭염이 지속되는 9월까지 스마트워치 활용 폭염 대응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구는 야외에서 혼자 활동하는 경우가 많은 폐지수집 어르신에게 `With Safe 헬스케어 알고리즘`이 적용된 스마트워치를 우선 지원한다.
`스마트워치`는 착용자의 ▲심박수 ▲피부온도 ▲산소포화도 등 신체상태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이상 신호가 감지될 경우 자동으로 착용자에게 경고 알림을 보내 위험 상황임을 알려 폭염으로 인한 각종 질환과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또한, 위급상황 발생 시 스마트워치에 사전 등록된 보호자에게 어르신의 위치, 건강상태 등의 문자를 발송해 정보를 빠르게 제공하고, 구와 관악시니어클럽에서는 관리자 관제 시스템을 통해 어르신들을 상시 모니터링해 위기 상황에 신속히 대응할 계획이다.
한편, 구는 관악시니어클럽에서 폐지수집 어르신과 보호자 대상으로 스마트워치 사용법 교육을 실시한 바 있다.
박준희 구청장은 "폭염은 재난 상황이다. 폐지수집 어르신은 특히 활동 시 여름철 폭염과 각종 위험에 노출돼 있어 여름철 안전이 최우선이기에 이번 사업을 강력 추진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스마트기술을 접목한 구민들의 안전관리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