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구청장 박강수)는 지난 7월 18일 국토교통부가 주최한 `2024 대한민국 국토대전`에서 한국경관학회장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고 밝혔다.
올해로 16년째를 맞는 대한민국 국토대전은 `품격 있는 국토, 아름다운 경관`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우며 아름답게 가꾼 국토, 도시, 경관 사례를 평가하고 시상하는 권위 있는 행사다.
마포구는 `문화경관 부문`에서 `난지 테마관광 숲길 및 성중길 힐링 테마 산책로`로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성중길 힐링 테마 산책로`는 길을 따라 키가 20m에 달하는 메타세쿼이아 나무가 장관을 이루는 장소다. 이곳은 불과 1년 전만 해도 1m 폭의 좁은 보행로와 노후된 경사로로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가 큰 공간이었다.
이에 마포구는 안전성을 확보하고 자연 그대로의 메타세쿼이아 식생을 보존·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데크로드를 만들고 보행로 너비를 최대 8m까지 넓혔다. 노후 계단과 경사로도 정비해 보행 약자도 편히 다닐 수 있도록 했다.
`난지 테마관광 숲길` 또한 자연 친화적인 보행환경으로 조성돼 주민의 호평을 받고 있는 테마거리다.
마포구는 `쓰레기 산`으로 알려진 난지도의 아픔을 위로하고 `난초`와 `지초`가 아름다운 섬이라는 본래 난지도의 뜻을 되찾기 위해 꽃무릇과 상사화, 맥문동 등 초화류 11종을 심어 `난지 테마관광 숲길`을 조성했다.
이와 함께 50여 편의 시와 조형물을 전시하고 다양한 축제를 개최해 난지도를 사시사철 꽃과 시, 음악이 흐르는 공간으로 재탄생시켰다.
이번 수상에 힘입어 마포구는 주민이 일상 속에서 자연의 가치를 느끼며 생활할 수 있도록 아름다운 경관 조성에 더욱 총력을 다한다는 구상이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주민의 여가와 안전을 위해 일궈온 사업이 눈부신 성과를 거두게 돼 매우 기쁘고 영광이다"며 "앞으로도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더 많은 도심 속 힐링 공간을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