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아동 비만을 예방하기 위해 학교-가정-지역사회와 함께 건강한 생활 습관 형성을 지원하는 ‘서울형 건강증진학교’를 운영해 학생들의 아침을 건강하게 깨우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등굣길 아침, 서울길동초등학교 학생들은 운동장을 2~3바퀴 가볍게 걷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운동 후에는 손을 씻고 게임처럼 즐길 수 있는 바닥 놀이터를 지나 교내 돌봄 교실로 이동하면 학생들의 영양을 고려해 준비된 아침 간편식을 먹을 수 있다.
구는 지난 4월 서울시의 건강증진학교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5월부터 7월까지 서울길동초등학교의 62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아침 건강 프로젝트(아침 간편식 제공과 등굣길 운동장 돌기 지원)’를 추진하고 있다. 이외에도 비만 예방 교육 전문가의 건강 수업은 물론, 교내 건강한 생활 환경 조성과 학부모와 함께하는 홍보 캠페인 등 강동구만의 특화 사업을 추진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아침 건강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한 학생은 “운동하고 아침을 먹으니 더 꿀맛이에요”라며 웃었고, 다른 학생은 “조금 더 일찍 일어나야 한다고 생각하니 처음에는 피곤한 것처럼 느껴졌었는데 실제로 해보니 개운하고 체력이 좋아지는 느낌이에요”라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서울형 건강증진학교 사업의 일환으로 구와 학교는 교내 유휴공간에 바닥 놀이터를 마련하고 등교 시간에 학부모와 건강 홍보 캠페인을 추진하는 등 학교와 가정에서 건강한 생활 환경을 인식하고 구축할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캠페인에 참여한 학부모는 “아이들이 참여를 통해 스스로 건강한 습관을 인지할 수 있도록 만든 캠페인용 홍보물이 만족스러웠고, 아이들을 위해 학부모들이 함께 한 점이 의미 있었다”고 평가했다.
장영자 건강증진과장은 “최근 교육부 자료에 의하면 코로나 이후 4명 중 1명 이상의 학생이 과체중 이상의 비만에 해당할 정도로 학생 비만율이 심각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어, 아동·청소년기에 건강한 식생활과 운동 습관을 마련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학생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지역, 학교, 학부모와 함께 다각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