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마이크로그리드 개념도 (이미지=산업통상자원부)
전국/광역 단위 전력망인 '에너지 고속도로(스마트그리드)'와 함께 지역 단위 전력망인 마이크로그리드 구축이 시작된다. 스마트그리드와 마이크로그리드를 통해 대한민국 전력망을 현대화하는 한편, 수출 전략산업으로 육성한다는 의지가 담겼다.
전력망 현대화는 지속 가능하고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가장 중요한 시대에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로, 국민주권정부가 대선 공약으로 약속한 정책이기도 하다.
차세대 전력망인 마이크로그리드는 분산 에너지와 이를 관리하는 에너지관리시스템(플랫폼)으로 구성된다. 태양광, 풍력 등 지역에서 생산되는 분산에너지의 수요와 공급을 AI 플랫폼으로 맞추는 것이 핵심이다.
기존 전력망은 지역에서 생산한 전력을 전국 수요처로 보내는 발전→송전→배전의 단방향이다. 마이크로그리드는 발전된 재생에너지가 배전망을 타고 수요처로 보내고, 남는 전기는 송전망으로 되돌려보내는 양방향이다. 이를 통해 수도권은 전력이 부족한 반면, 지역은 전력이 남아도는 불균형 현상도 개선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