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가 지역 내 공동주택 전기차 화재 대응을 위해 소방안전교육과 소방 안전시설 지원에 나선다.
공동주택 관리주체를 대상으로 자체 안전관리 역량을 제고하는 한편 공동주택 공용 시설물 관리를 지원해 쾌적하고 안전한 주거환경을 조성하려는 취지다.
소방안전교육은 오는 6일 용산구청 대회의실에서 공동주택 단지 경비책임자, 시설물 안전관리 책임자, 관리사무소장 등 8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이날 교육에서는 방범 교육도 함께 이뤄진다.
실효성 있는 교육을 위해 용산소방서와 한국경비지도사협회에서 각 분야 실무 전문 강사를 초빙했다. 1부 소방 교육과 2부 방범 교육으로 나눠 각각 2시간씩 진행한다.
1부 소방 교육에서는 ▲공동주택 전기자동차 화재 대응 행동 요령 ▲공동주택 화재 예방 및 대피요령 ▲소방 장비 사용법 ▲심폐소생술 및 자동심장충격기 사용 방법 등 응급 처리 요령을 배운다.
구 관계자는 “공동주택에서 전기자동차 화재 등에 체계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전기자동차 화재 대응 행동 요령 지침’을 교육 참석 대상자에게 배부할 예정”이라 설명했다.
2부 방범 교육은 ▲공동주택 주요 범죄유형 및 예방 대책 ▲공동주택 시설 경비의 주요 업무 ▲경비책임자가 알아야 할 사항 등 실무 사례를 중심으로 꾸린다.
전기차 화재 대응 안전시설 지원은 공동주택 관리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한다. 이 사업은 공동주택 공용 시설물의 유지·보수와 안전관리를 위해 필요한 비용 일부를 지원한다.
올 하반기에는 1800만원 예산으로 전기차 화재 대응 안전시설 설치와 장애인·어르신 등 소외계층 편의시설 관련 사업을 중점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신청 대상은 지역 내 30세대 이상 공동주택이며 상반기 미지원 단지, 재정이 열약한 소규모 공동주택에 우선 지원할 예정이다. 지원사업에 선정되면 총사업비의 최대 70%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신청 결과는 이달 중 용산구 공동주택지원 심의위원회 심사를 거쳐 개별 통지할 예정이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피해를 최소화하고 구조에 역점을 두는 화재 대응만큼 예방도 매우 중요하다”며 “내실 있는 교육으로 공동주택 관리업무 전문성을 키우고 다양한 대책 마련과 예방을 위한 지원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