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가 최근 코로나19 재확산 추세에 대비해 고위험군 방역‧의료 대응을 중점으로 한 종합 대응계획을 수립한다. 이번 대응계획의 핵심은 노인요양시설 등 감역취약시설에 대한 예방 및 관리 강화이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코로나19 입원환자 수가 6월 말부터 증가하고 있으며, 8월 말까지 계속해서 증가할 거로 예상했다. 이에 대비해 구는 ‘감염취약시설 합동 전담대응기구’를 구성하고, 지난 16일 실무회의를 열어 구체적인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구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전담대응기구는 향후 감염취약시설 내 환자 발생 시 신속한 현장조사와 합동대응을 통해 추가 확산을 차단하는 데 중점을 두고 활동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대응 방안은 ▲코로나19 집단발생 대응 및 관리강화 ▲코로나19 환자 및 접촉자 관리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 및 방역 관련 물품 배부 등이다.
우선 감염취약시설에 대한 △방역소독 강화 △시설 환경관리 △코로나19 집단발생 행동요령 교육 등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한 선제적 조치를 강화한다.
또한, 코로나19 집단발생 관리도 더욱 강화된다. 구는 감염취약시설 내 환자 발생 시 비상연락망을 가동하여 신속한 대응체계를 유지하며, 현장조사를 통해 환자 및 접촉자를 관리해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구는 감염취약시설에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 및 방역 관련 물품을 우선 배부해 시설 내 감염병 예방을 강화한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이번 대응계획은 코로나19 고위험군을 보호하고 감염취약시설 내 집단발생을 효과적으로 차단하여 지역 내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라며 "구민 모두가 안전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철저한 방역 대책을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구 관계자는 “코로나19 재확산에 대비해 지난 6월 감염취약시설 13곳에 코로나19 관련 방역 물품 2,070개를 배부한 바 있다”라며, “여름철 코로나19 재확산에 대비한 종합적인 대응방안을 마련하고, 구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