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가 ‘안전한 녹지‧공원 만들기 사업’의 일환으로 성촌공원(이촌동 173-1 일원) 노후 시설물 재정비를 마무리하고 개장했다.
성촌공원은 원효대교 북단 대형 교통섬(8,800㎡) 녹지대에 주민 쉼터를 조성한 곳으로, 이촌2동 지역 주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장소이다. 그러나 보행로를 포함한 대부분의 시설물이 노후돼 보수가 필요했다.
구는 이를 해결하고자 사업비 2억 1천만 원을 투입하여 5월 착공한 후 지난달 말 공사를 마무리했다.
구 관계자에 따르면 “사업추진 전, 공원을 이용하는 주민들의 의견을 들어 맨발 걷기 길과 일반 산책로를 구분했다. 황톳길을 이용하는 주민과 일반 산책로를 이용하는 주민들의 동선이 겹치지 않도록 배려했다”라고 전했다.
주요 정비 내용은 ▲맨발로 걷는 황톳길 조성(50m 순환형) ▲노후 산책로 정비(800m) ▲냉‧온열 벤치 2개소 설치 ▲화관목류 수목식재 등이다.
규모는 작지만 건강 트렌드에 맞춘 ‘맨발로 걷는 황톳길’을 조성했다. 신발 보관함과 가방걸이대 설치해 편의성을 높였으며, 맨발 운동 후에는 고압 세척과 먼지털이 기능을 갖춘 최신식 세족장에서 깨끗하게 발을 씻을 수 있다.
또한, 노후 산책로 800m를 전면 재정비해 보행 안정성을 높이고, 냉‧온열 의자 설치, 노후 파고라 교체 등 편의시설을 대폭 개선해 편안한 휴식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아울러, 주민들이 안심하고 공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방범용 CCTV를 연내 설치해 범죄 사각지대를 없앤다는 방침이다.
구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LED 공원등 교체, 화장실 내 비상벨 설치 등 주민들이 더욱 안심하고 공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새롭게 조성된 ‘맨발 걷기 황톳길’을 많이 이용해 주시고, 공원 시설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꾸준히 관리하겠다”라며, “성촌공원이 안전하고 쾌적한 주민 쉼터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더 꼼꼼히 살피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