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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스페이스, 방위사업청에 5,562억 원 규모의 KF-21 엔진 공급
  • 이창운 기자
  • 등록 2024-06-25 23:02:36
  • 수정 2024-06-25 23: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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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7년 말까지 엔진 40여 대 납품 및 기술 지원

KF-21 항공엔진인 F414 엔진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우리나라 최초 국산 전투기인 KF-21(보라매)의 엔진을 방위사업청에 공급한다.


5,562억 원 규모의 KF-21 양산 엔진 공급 계약이 체결됐다. 계약 기간은 2024년 6월부터 2027년 12월까지로 KF-21에 탑재되는 F414 엔진 40여 대 및 예비 모듈 등을 납품하고 엔진 정비 교범, 현장 기술지원 등 후속 지원도 수행할 예정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979년 공군 F-4 전투기를 시작으로 KF-5, KF-16, F-15K, T-50 등 우리 군의 전투기 엔진을 해외 면허생산 방식으로 공급해 왔다. KF-21에 탑재되는 F414 엔진은 미국 GE 에어로스페이스의 라이선스를 활용해 창원 1사업장에서 생산하고 있다.


△ 해외 면허생산 (license production)


ㅣKF-21 엔진은 미국 GE의 F414 엔진 설계도를 받아 한국에서 라이선스 생산한다. 설계 원천기술은 GE에 있지만, 조립과 생산은 한화가 맡는 방식이다. 엔진에 들어가는 부품 중 40% 정도를 한화에서 자체 생산하고 있다.


ㅣ GE로부터 해외 면허생산 방식으로 생산하는 또 다른 항공기 엔진은 F404(T-50 계열), T700-701K9(수리온 헬기) 등이 대표적이다. GE에서 공급받은 키트와 국산화한 부품을 조립해 완제품을 생산한다.


항공기 엔진 구성도(이미지=한화에어로스페이스)

△ 항공기 엔진


ㅣ항공기 엔진 기술을 가진 나라는 전 세계에 6개국(미국, 영국, 프랑스, 러시아, 우크라이나, 중국)뿐이다. 하지만 전투기의 수명인 30년 정도(7,000~8,000시간) 비행 가능한 내구성 있는 항공기 엔진 기술을 가진 나라는 미국과 영국 2개국이다. 미국의 GE와 프랫&휘트니(P&W), 영국의 롤스로이스 등 3개 회사가 사실상 독과점하고 있다.


ㅣ현재 KF-21(보라매)의 엔진으로 GE의 항공기 엔진을 사용할 수 밖에 없는 이유다. 우리나라도 항공기 엔진 국산화를 위해 섭씨 1,500도의 초고열을 견디는 내열합금 소재 등의 개발을 시작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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